에어컨에 제트엔진 기술 적용?..삼성전자 "가동 즉시 찬 공기로 바꿔"

2013-01-15 14:43
에어로다이나믹스로 강력 냉방..에너지등급 1등급 획득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회오리 바람으로 강력한 냉방 기능을 구현하는 2013년형 프리미엄 에어컨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의 ‘하이패스 회오리 바람’은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기술로 실내기에서 흡입한 공기를 즉시 찬 공기로 바꿔준다.

항공기 제트엔진 설계기술인 에어로다이나믹스를 이용해 3개의 회오리 팬에서 흡입한 바람을 모아 곧고 멀리 뻗어 나가게 해 강력한 냉방을 가능하게 한다.

초절전 스마트 인버터 방식을 적용해 기존 정속형 에어컨보다 에너지 소모를 76% 가량 줄이면서 에너지등급 체계에서도 1등급을 획득했다.

또 회오리 팬이 들어간 3개의 바람문이 7가지 바람을 제공해 사용자의 상황에 맞게 바람문 개폐를 조절할 수 있다. 예컨데 한여름에는 바람문 3개를 모두 사용하고 잠잘 때는 바람문을 하나만 여는 식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홈시어터의 스피커에서 사운드가 울리는 것을 모티브로 삼아 바람의 흐름을 표현한 실루엣 디자인을 선보였다.

3개의 바람문은 작동할 때 부드럽게 회전하며 은은한 불빛을 뿜어내고 작동할 때만 제품 상단 위로 올라오는 팝업 디스플레이와 강화유리 소재의 라운드 스탠드는 고급감과 안전감을 더해준다.

바닥면적도 너비 360mm, 깊이 264mm에 불과해 지난해 출시된 제품보다 57% 감소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에어컨 Q9000은 사계절 청정필터와 숯 탈취 필터, 바이러스 닥터를 채용해 강력한 청정 능력을 자랑한다. 공기 중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제균 자연가습과 스스로 열교환기를 청소하는 살균세척 기능은 또 다른 장점이다.

신동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성능을 집약했다”며 “올해도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국내 시장 1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