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내리면 편의점에서 속옷이 잘 팔리는 이유는?
2012-12-06 15:33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눈이 오는 날 편의점에서 속옷 판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설로 귀가를 포기하고 찜질방이나 모텔에서 묵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6일 GS25가 눈이 많이 내린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 속옷과 남성 속옷 매출이 전주 수요일보다 각각 79.9%·35.5%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일과 비교해서도 각각 72.7%·70.7% 급증했다.
이에 대해 GS25 측은 지난 5일 폭설로 귀가를 포기하고 가까운 지인의 집이나 찜질방, 모텔에서 외박하는 사람들이 많아 속옷과 양말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 함께 눈 때문에 젖은 양말을 갈아신는 고객이 늘며 양말 매출도 같은 기간 43.7% 늘었다.
상권별로는 특히 학원지역에서 여성속옷(321.5%)·남성속옷(232.6%)·양말(46.3%) 매출신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폭설이 내리면 반복되는 모양새다. 실제 올해 1월31일 폭설로 여성속옷과 남성속옷 매출이 전일대비 각각 37.2%·28.4%씩 커졌다. 양말도 30.1% 늘었다.
김경훈 GS리테일 마케팅전략팀장은 "눈이 내리면 귀가를 포기한 고객들이 양말과 속옷을 구매하는 경향을 확인했다"며 "갑작스런 폭설 및 한파에 대비해 겨울 상품의 재고를 확보함으로써 고객이 찾는 상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