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축제 열기 '후끈'…소래포구축제·꽃게 특설장터 등 열려

2012-10-10 10:14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인천이 축제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 말까지 지역 곳곳에서 저만의 특색을 갖춘 한마당 잔치가 잇따라 열린다.

첫 포문은 남동구가 연다. 오는 12일 '제12회 소래포구축제'가 개최된다. '12번째 만남, 소래에 빠지다'를 테마로 14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수산물잡기와 경매 및 조리코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돼 행사장에서 즐길 수 있다.

서울 노량진역과 수인선 소래포구역을 연결하는 '소래포구 축제열차'가 토·일요일 각 2회씩 운행될 예정이다. 열차가 운행되는 시각은 노량진역(오전 9시, 오후 3시)→소래포구역, 소래포구역(오후 1시30분, 오후 7시50분)→노량진역.

소래상인회는 꽃게, 새우가 풍년을 맞아 전국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어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 창조도시를 표방하는 '남구 주안미디어 문화축제'는 12~14일 주안역 일대와 영화공간 주안 등에서 진행된다.

전시, 학술제, 미디어정원, 주민제작영상제, 불꽃 공연 등 내용으로 주민참여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후 주민장식가의 작품을 아프리카로 보내 축제가 대륙을 넘어 공유하는 의미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인천의 특산물 꽃게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2회 인천 명품 꽃게 특설장터'가 13~14일 이틀 간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마련된다.

'명품 꽃게 우리고장이 원산지'란 주제로 인천시와 중구, 수협 등이 함께 준비했다. 장터에서는 꽃게를 시중가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할인판매가 하루 2회(오후 3시, 5시) 선보인다. 이외 꽃게를 활용한 무료시식, 전통·퓨전요리 만들기, 꽃게낚시 등 각종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달 20~21일에는 '서구 제2회 녹청자축제'를 만날 수 있다.

국가사적 제211호인 경서동 녹청자도요지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재정립하고 녹청자 발생지로 도자예술의 저변확대가 취지다. 서구는 이곳의 천년 문화유산 녹청자를 향후 홍보·관광상품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구 관계자는 "2014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녹청자도요지와 박물관을 이용한 축제 개발로 활성화시키겠다"며 "더불어 지역 청소년들의 살아있는 교육장소 및 시민 문화휴식처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