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첨단지식·메디컬·해양복합도시' 들어선다..10년간 7조 투입
2012-09-25 12:34
2012~2021 제2차 JDC 시행계획 승인…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등 조성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제주도에 향후 10년간 비즈니스 연계형 첨단지식산업단지와 메디컬서비스 단지, 해양복합도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1차 시행계획을 통해 첨단과학기술단지·영어교육도시 등이 들어선 제주도에 사업 활성화를 위한 2차 시행계획이 마련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수립한 ‘제2차 제주개발센터(JDC) 시행계획’을 관계 부처 및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26일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시행계획은 지난해 12월 29일 제주도가 수립한 ‘제2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을 감안해 마련한 중장기 계획이다.
2002~2011년까지 진행된 JDC의 1차 시행계획에서는 국제자유도시 기반 및 인프라 조성에 중점을 뒀었다. 1차 시행계획에서는 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첨단과학기술단지·신화역사공원·휴양형 주거단지·서귀포미항단지 조성사업 등이 추진됐다.
2021년까지 추진될 이번 시행 계획은 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2차 계획은 핵심·전략·관리·도민지원사업으로 구분·추진된다.
핵심사업은 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첨단과학기술단지·신화역사공원 등 1차와 연계·추진하게 된다.
신규로 선정된 전략사업은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오션마리나시티·복합관광단지·서귀포관광미항 2단계사업 등 4개다.
관리사업으로는 휴양형 주거단지 및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도민지원사업에는 도민 국제화 함양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주민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2차 계획에 필요한 사업비는 핵심사업 3조3920억원·전략사업 1조9860억원·관리사업 1조6060억원·도민지원사업 560억원 등 약 7조원으로 국토부는 추정했다.
이중 약 1조4810억원(21%)은 공공부문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약 5조5,90억원(79%)은 민간투자를 통해 유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차 시행계획을 계기로 국제 관광·휴양·첨단지식산업도시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제주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