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5(iPhone5)가 전격 공개됐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갖고 아이폰5을 선보였다.

아이폰5는 업계와 시장이 예측대로 4인치 화면을 장착한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지원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인치로 커진 화면이다.

지난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이후 변함 없었던 3.5인치 화면 대신 4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화소는 1136x640 해상도로 약 727만 화소로 늘었으며 화면 비율도 16:9로 바뀌었다.

애플은 이번 공개 행사에서 LTE 지원 국가와 통신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LTE로 사용 가능하며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와이파이(Wi-Fi) 성능도 개선됐다.

2.4GHz와 5GHz의 두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며 최대 150M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두께와 무게도 줄어 더욱 슬림해졌다.

기존 아이폰보다 18% 얇아진 두께 7.6mm와 20% 가벼워진 무게 112g를 갖게 됐다.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모토로라 레이저의 두께 7.1mm와 5mm 차이다.

가로 길이는 기존 제품과 같지만 세로 길이를 늘려 화면비는 3:2에서 16:9가 됐다.

스마트폰에서 성능에서 가장 중요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차세대 칩셋 A6를 장착했다.

아이폰5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인 iOS6를 적용한다.

iOS6는 기존에 적용됐던 구글 지도 아닌 애플의 자체지도가 사용된다.

애플은 아이폰5 64GB 제품의 경우 399달러(이하 2년 약정 기준), 32GB와 16GB는 각각 299달러와 199달러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아이폰4S와 동일한 가격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에서 14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아 21일부터 고객들에게 공급을 시작한다.

그러나 한국은 1차 출시국은 물론 28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아이팟터치 5세대와 아이팟나노 7세대, 새 아이팟셔플을 함께 선보였다.

아이팟터치 5세대는 아이폰과 같은 크기의 화면에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아이팟나노 7세대는 2.5인치 화면을 장착하고 전면에 홈 버튼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