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6월 외국인관광객 역대 최고기록 갱신

2012-07-02 18:31
올 6월 16만4787명…전년동기 8만7464명, 88.4% 증가<br/>“외국인 관광객 수용할 수 있는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를 지난 6월 한달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6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기록을 다시 갱신했다.


제주도는 지난 한달간 중국인 10만7768명, 일본인 1만6265명 등 외국인 관광객 16만4787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8만7464명보다 88.4%나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월 단위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 5월에는 15만2385명, 4월에는 14만1474명으로 이전 최다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인 39만6000명, 일본인 9만6900명 등 66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9000여명에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으로 제주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지고, 제주와 중국, 일본을 잇는 항공 직항 노선 및 국제 크루즈선 운항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외국인 관광객 목표인 15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도의 수용태세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중국인 여행업계 종사하는 K 씨는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매월 최고치기록을 갱신할 것”이라며 “하지만 증가세가 이어지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이 취약하는 등 시급한 문제들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