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t 염산탱크 삽시간에 온 마을 아수라장

2012-04-17 16:48
농지 황폐화, 고기떼 폐사

(아주경제 정연두 기자) 중국 광둥(廣東)성 난슝(南雄)시 인근지역에서 15일 염산 26t이 방류돼 전쟝(湞江)과 인근 농지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15일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염산을 운반하던 탱크차가 난슝시 인근 마을을 지나가던 도중 전복되면서 발생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호우가 쏟아지면서 염산이 농지에 스며들어 전쟝(湞江) 유역까지 흘러가게 됐다.

이 때문에 농지가 황폐화되고 물고기떼가 폐사하는 등 커다란 피해를 가져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전쟝에 흘러간 염산의 농도를 희석시키기 위해 호스로 물을 뿌리고, 오염된 농지에 알칼리성 석회가루를 뿌려 중화시키는 방재작업을 펼쳤다.

이날 난슝시청은 긴급 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염산이 방류된 전쟝 물을 사용하지 말것을 통보했다.

한편 경찰 측은 염산 탱크차 전복사고를 낸 기사를 상대로 전복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