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경기조작 수사 사실상 마무리 단계…14일 결과 발표
2012-03-06 18:01
대구지검, 경기조작 수사 사실상 마무리 단계…14일 결과 발표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대구지검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스포츠 승부-경기 조작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6일의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앞서 두 차례 정도 발표시기를 늦춘 적이 있다. 프로스포츠 승부-경기조작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는 중반을 넘어서,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수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상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 공개되는 결과에는 2월말 발표하려 계획했다 취소했던 프로배구는 물론 최근들어 논란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프로야구도 포함된다.
하지만 발표가 수사의 종결을 뜻하지는 않는다. 박 검사는 "수사가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 범죄 혐의를 인정할만한 뚜렷한 단서가 포착되면 언제든지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로 "현재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수사를 확대한다고 단정을 짓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전처럼 뚜렷한 입장 표명은 없는 셈이다.
한편 대구지검은 5일 LG트윈스 선수 박현준을 다시 불러 기존 진술 내용과 관련한 보완 수사를 벌였다. 박현준은 지난 2일 1차 조사때 한 진술을 번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된 같은 구단 선수 김성현(23)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중인 박현준(26)은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