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경기조작' 관련 공식사과문 발표 (전문 수록)

2012-03-05 10:17
KBO, '프로야구 경기조작' 관련 공식사과문 발표 (전문 수록)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대구지검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최근 파문이 커지고 있는 야구계 경기조작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오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KBO는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건이 일말의 의혹 없이 진상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관련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과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야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며 "이번 불미스러운 일을 뼈를 깎는 반성과 자숙의 계기로 삼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KBO가 발표한 공식 사과문 전문.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2012년 3월 5일(월)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번에 발생한 경기조작 사건으로 인해 그 동안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신 모든 야구팬들과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이번 사건이 일말의 의혹 없이 진상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관련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제재를 가할 것입니다.

아울러,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과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야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희 프로야구는 이번 불미스러운 일을 뼈를 깎는 반성과 자숙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또한, 그라운드에서 최선의 경기력과 페어플레이를 통해 반드시 야구팬들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온 국민들에게 프로야구에 대한 불신과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