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일본에 '이대호 주의 표지판' 생겼다
2012-02-06 20:44
<NPB> 일본에 '이대호 주의 표지판' 생겼다
▲이대호 [사진 = 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빅보이' 이대호가 일본에서도 통하려나 보다.
다수의 일본 주요 언론은 6일 "이대호가 홈런 때 장외 홈런을 치면서 경기장 바깥에 '주의 표지판'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쉽게 나오지 않던 큼지막한 홈런에 놀란 눈치다.
앞서 이대호는 지난 3일 오릭스의 스프링캠프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구장에서 1㎏짜리 연습용 방망이로 프리배팅을 실시했다. 훈련 도중 이대호가 친 강스윙이 비거리 140m로 추정되는 장외 홈런으로 이어졌고, 결국 담장 바깥의 시설물을 강타하면서 하마터면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대호의 괴력을 눈으로 확인한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말 그대로 충격탄"이라며 소식을 전했고, 닛칸스포츠는 오카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이대호가 100% 힘으로 치지 않았다"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 이대호는 이러한 상황에 "잘 맞은 타구였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그 때문에 표지판까지 생겼나"라고 물으며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