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전망 2년 5개월만에 최저

2011-12-28 07:40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제조업의 2012년 1월 업황 전망이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277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2012년 1월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79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7월 78을 기록한 후 최저치다.

올해 12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80으로, 지난 8월 80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업황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이면 경기를 좋게 보지 않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의 업황BSI(89)는 전월과 같았다. 중소기업(76)은 4포인트 하락했고 수출기업(78)과 내수기업(81)은 각각 4포인트와 3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은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의 실적, 다음달 전망 모두 악화했다.

매출BSI의 12월 실적은 92, 다음 달 전망은 91로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와 3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도 12월 실적은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84, 다음 달 전망은 2포인트 하락한 85에 그쳤다.

자금사정 BSI의 12월 실적과 다음 달 전망은 각각 85로, 전월보다 3포인트씩 떨어졌다.

계절변동에 의한 요인을 제거한 제조업의 계절조정 업황BSI는 88에서 86으로, 다음 달 전망은 89에서 85로 줄어들었다.

비제조업의 이달 업황BSI는 83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지만, 다음 달 전망BSI는 79로 3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치로 보면 업황BSI가 81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반면 다음 달 전망은 8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들었다.

내년 제조업의 업황전망은 올해 실적BSI보다 1포인트 높은 88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의 업황전망은 올해 실적보다 3포인트 낮은 8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