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건설한 베트남 카이벱 항만 전경.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포스코건설은 지난 지난 2008년 4월 착공한 카이멥 항만터미널(Cai Mep International Terminal) 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사업비 규모는 약 1억1200만 달러로, 포스코건설은 해외 사업에서는 처음으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수행하는 디자인빌드(Design Build) 방식을 적용해 발주처인 씨엠아이티(CMIT)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준공된 카이멥 국제항만터미널은 베트남 수도 호치민에서 남쪽으로 125㎞가량 떨어진 붕따우(Ba Ria-Vung Tau)에 위치하며, 연간 115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배후부지만 48만㎡에 달하며 안벽(선박 접안 시설) 길이는 600m다.

포스코건설은 삼환기업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형태로 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운영은 세계 1위 해운선사인 머스크(APM-Maersk)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