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사랑의 이동빨래방, 효자 노릇 ‘톡톡’

2011-11-25 12:47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가평군이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이동빨래방’이 독거노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5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5월부터 사랑의 이동빨래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독거노인 가정 227곳에서 1030여별의 빨래감을 세탁했다.

이동빨래방에는 자원봉사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무료로 세탁물을 수거, 세탁, 건조, 배달까지 해주고 있다.

이동빨래방은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세탁기 4대와 물탱크, 급수펌프, 자가발전기 등을 갖추고 있다.

봉사자들은 세탁물 양이 많을 경우 직접 손으로 비비거나 발로 밟아 세탁을 하는 경우까지 있다.

특히 봉사자들은 세탁 이외에도 방 청소, 주방 정리는 물론 말벗이 돼주기도 해 건강상태까지 관리하는 돌보미 역할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득 증가와 의학의 발달 등으로 평균수명이 늘면서 홀로사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동빨래방은 저소득층 노인의 자식노릇은 물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은 매주 화·목·금요일 독거노인 가정을 돌며 사랑의 이동빨래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