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매매가 지수,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2011-11-13 11:13
올 3분기 299.4, 고점 2008년 3분기 290.3 추월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무렵 크게 떨어졌던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부동산연구소는 2000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실제 거래된 오피스 매매가격 자료를 이용해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지수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지수는 299.4를 기록했다. 이는 최고점을 기록했던 2008년 3분기 290.3보다 9.1포인트 높은 수준.

오피스 매매가격 지수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009년 1분기 217.6으로 25% 급락한 바 있다.

서울 오피스 연평균 가격 상승률은 2000년부터 2008년 3분기까지 13.4%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연평균 8~9%)보다 높았다. 여기에 임대수익률까지 더하면 금융위기 이전 오피스 투자는 큰 수익을 얻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소는 최근 새 오피스 공급이 많았음에도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지수가 상승한 이유로, 공실률이 줄고 중소형 오피스 인기가 올라가면서 가격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오피스 매매가격은 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심해 장기적인 가격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