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서,축산발전 보조금 뇌물로 받은 공무원 등 93명 입건

2011-11-07 15:31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 서부경찰서는 축산장비 설치 보조금 사업과 관련, 축산장비 업자에게서 총 1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A(46ㆍ6급)씨 등 관련 기관 공무원 4명을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정부로 부터 지급 받은 보조금으로 축산장비를 구입하면서 20% 상당의 축산농가 자부담금을 정부에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보고서를 꾸며 보조금 3억5천여만원을 빼돌린 축산장비 판매업자 B(41)씨와 C(64)씨 등 축산업자 88명을 사기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공무원 4명은 지난 2007년-2010년 전국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자동사료급여기 설치 사업과 관련,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축산장비 업자 B씨에게서 총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충남 당진, 서산 등 각 지방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축산 관련 업무를 맡아 보조금 지급 대상 사업자 선정에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악용, 장비 판매업자에게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서 관계자는 사회물정에 어두운 농가들을 상대로 자신의 업체 기기를 판매해 보조금을 횡령했고 공무원들은 뇌물을 받았으며 국가보조금 사업에 대한 관리ㆍ감독 소홀오 인해 한개 업체가 사업을 독점하면서 이같은 일이 발생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