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銀, '한국-중동 포럼' 개최

2011-10-11 10:46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HSBC은행은 1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중동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 HSBC은행과 중동 HSBC의 공동주최로 개최된 이 포럼은 가장 유망한 신흥국가(이머징 마켓) 중 하나인 중동에 대한 경제 및 투자 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HSBC은행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에 대한 중동 지역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85%, 55% 증가했으며 중동 지역의 프로젝트 수주 규모는 2007년 이후 매해 기록을 갱신해 지난해 427억 달러를 기록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중동 지역의 거시 경제 전망, 한국과 중동의 사업 기회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중동 HSBC가 제공하는 여러 금융 서비스가 소개됐다.

매튜 디킨 한국 HSBC은행장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 특히 중동과 같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며 "한국 HSBC은행과 중동 HSBC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과 중동의 파트너십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중동 지역에 투자할 계획이 있거나 이미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HSB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폭넓은 경험, 그리고 중동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사이먼 쿠퍼 중동 HSBC 총괄 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HSBC 전략을 가장 완벽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HSBC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동과 아시아 시장 및 고객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두 지역 간 무역과 비즈니스를 증대시키고 교류를 활성화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HSBC는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14개 국가에서 285개의 지점을 운영하며 1만2000명의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MENA 지역에서 HSBC가 거둬들인 세전 이익은 8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