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내몽고 사막 생태복원 성공

2011-10-09 09:50
4년간 사막 3000만㎡ 초지로 탈바꿈…세계 최대규모 생태복원 프로젝트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현대자동차는 10일부터 21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에 맞춰 중국 내몽고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 ‘현대그린존’의 홍보전시관을 운영한다.

현대그린존 홍보관은 사막화 방지 활동의 역사와 성과, 현대차 사회공헌 및 에코피스아시아 소개, LED 영상 조형물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는 중국 내몽고 쿤산다크 사막 내 차칸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대차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부터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전개, 지금까지 총 3000만㎡에 달하는 사막을 초지로 바꿨다.

베이징 북쪽 660km에 위치한 이 지역은 중국 북부와 국내에 영향을 끼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다.

현대차는 사단법인 에코피스아시아와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라는 현지 토종식물 감봉(한국명 나문재)을 대량으로 파종한 후 자연 회복력을 활용해 초원 복원을 꾀하는 자연친화적 초지 조성에 힘썼다.

현대차는 내년 말까지 여의도 면적 15배에 달하는 총 5000만㎡을 감봉 초지로 조성하고, 초원 보존 및 관리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사막화는 동북아 전체를 아우르는 지구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현대그린존’은 글로벌 기업이 현지 정부, NGO, 시민과 사회적 책임 및 역할을 어떻게 공유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