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인이 쓴 베레모 2억원에 낙찰
2011-10-09 10:35
미국 ‘서부극의 영웅’으로 불리는 배우 존 웨인의 유품 700여 점이 경매에 나와 모두 530만(한화 63억원) 달러에 거래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웨인이 1968년 작품 ‘그린베레(The Green Berets)’에서 쓰고 나왔던 미 특수부대 모자는 약 18만달러(2억원)에 거래돼 무대의상 모자 분야에서 종전 최고가 기록을 깼다.
1969년 작품 ‘진정한 용기(True Grit)’로 받았던 골든글로브상 트로피는 14만3천달러에 팔렸고, 이 작품에서 착용했던 안대는 4만7천800달러에 거래됐다.
또 ‘빅 제이크(Big Jake)’와 ‘11인의 카우보이(The Cowboys)’에서 쓰고 나왔던 카우보이 모자의 경매가는 11만9천500달러에 달했다.
존 웨인의 아들 에단 웨인은 “모두 아버지의 팬들을 위한 것”이라며 웨인은 팬들을 가족만큼이나 사랑했다고 밝혔다.
웨인은 1979년 암으로 숨지기 전까지 모두 1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이번 경매의 수익금 중 일부는 존 웨인 암 재단에서 암 연구와 치료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