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실리콘밸리처럼 창업메카로 육성
2011-10-09 11:00
지경부, 아이디어 창업지원 프로그램 개시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이달부터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맘껏 창업의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아이디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지식경제부가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대덕특구를 실리콘밸리처럼 창업도시(혁신클러스터)로 변신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
기존에 행정 또는 자금중심으로 진행돼 온 정부의 지원프로그램은 창업 희망자들에게 각종 집행규정 준수에 대한 부담을 준다고 보고 , 정부는 이번 사업을 창업이전 단계에 초점을 맞춰 창업 기간을 단축시키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직접적인 사업비 지원방식이 청년창업 성공을 담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최대 14개월까지 개별 아이디어에 대한 프로그램 지원규모를 2000만원까지로 유지했다.
지원대상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전국 예비 창업자 중에서 △기술창업(IT융복합·바이오의약·나노융복합·신재생에너지·전기/전자·기계·화학/소재) △지식창업(지식콘텐츠·Web 기반 서비스업·IPTV/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SW 콘텐츠 등) 분야로 제한했다.
아이디어 신청은 내달 1일부터 수시로 이메일(대덕특구 freessc@kicf.or.kr)로 할 수 있으며 사업기간은 2012년 12월까지 15개월간(총 사업비 3억4000만원)이다.
전문가그룹의 사업성 평가를 통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예비창업자들은 대덕특구 내 TBC(테크비즈센터)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ETRI구내 소재) 내에 마련된 전용공간에서 전문가 자문·연구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시제품 제작, 기술검증 등 창업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된다. 또 구체화된 아이디어는 투자가와 연계되도록 주선받고, 창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다른 지원프로그램과도 사업을 연계시켜줄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덕특구의 자원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두려움없이 창업의 꿈에 도전해 큰 먹거리가 될 기술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대덕특구를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도시로 육성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