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공동체 전체 이익 지향해야”

2011-10-03 10:55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3일 “환경보전과 개발, 성장과 분배, 경제발전과 사회통합 같은 대립적 가치들을 선순환 구조로 만들고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제4343주년 개천절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강조한 ‘공생발전’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은 단군성조께서 이 땅에 처음으로 우리의 나라를 열고 홍익인간 이화세계(理化世界)의 큰 뜻을 펴신 날”이라며 “그로부터 반 만 년, 대한민국은 인구 5000만명, 1인당 GDP 2만달러가 넘는 세계 일곱 나라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난 7월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된 데 이어 앞으로 한·미 FTA가 체결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무역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6·25전쟁 직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우리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 지난해 서울서 열린 G20 정상회의는 단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세계경제 위기와 관련 “나라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어느 때보다 슬기로운 대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