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야후 합병 논의 진행중“
2011-09-11 10:15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인터넷 서비스 기업 AOL과 검색 포털 야후 사이에 인수합병(M&A)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의 M&A 논의 보도는 캐럴 바츠 최고경영자(CEO)가 해고된 지 3일 만에 나왔다.
야후는 바츠 해고 직후 포괄적 전략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AOL의 팀 암스트롱 회장은 최근 야후 측 투자은행 앨런 앤드 컴퍼니 인사들을 접촉해 합병 가능성을 논의했다.
암스트롱 회장은 앞서 지난해에도 몇몇 사모펀드와 함께 야후 쪽에 인수합병 의사를 타진했지만 바츠 CEO가 무산시켰다고 통신은 전했다.
야후는 검색 포털로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때 시가총액이 800억달러에 달했으나 구글과 페이스북의 인기에 밀리면서 170억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AOL의 시장가치는 2009년 타임워너에서 분리된 이래 약 8억달러 감소한 16억8000만달러로 평가된다.
AOL은 지난 2월 온라인 뉴스 허핑턴포스트를 인수하는 등 콘텐츠 업체 M&A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