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부동산 호재-①호남> 새만금, 여수엑스포 등 빅이벤트 만발
2011-09-11 09:00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프로젝트를 비롯해 2012년 여수 엑스포,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 등 전라권에는 대형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우선 전라권에서 가장 큰 사업은 새만금 프로젝트. 새만금 개발 사업은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9Km를 축조해 전라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일원에 간척토지 283㎢와 호수 118㎢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여기에 경제와 산업, 관광을 아우르면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비상할 녹색성장과 청정생태환경의 글로벌 명품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새만금 복합도시 조성 및 기타 내부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하기 위한‘새만금 사업촉진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6월 23일 국회를 통과해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1단계로 2010~2020년까지 용지 2만3800㏊(84.1%)를 개발완료하고 2단계로 2021년 이후 용지 4,500㏊(15.9%)를 개발할 예정이다.
남쪽에는 2012년 여수 엑스포,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가 진행된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 일대 174만㎡ 부지에 2012년 5월 12일부터 2012년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열리고 행사기간 동안 100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가 참가하며 관람객은 약 8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효과로는 약 12조2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5조7000억 원의 부가가치 및 약 7만9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 돼 88올림픽, 2002월드컵과 함께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에는 여수와 멀지않은 순천에서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가 개최된다.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지구와 생태, 그 하나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6개월 간 개최된다. 행사에는 국비 등 총 966억 원이 투입되고 도심과 순천만 사이 152만7000㎡ 부지에 다양한 전시체험시설과 자연친화형 정원으로 조성된다.
호남 지역의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도 다른 개발호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전라북도는 완주군 이서면 일대 약 1014만5000㎡가 혁신도시로 확정돼 추진 중이다. 완주 이서 지역은 전주시와 4Km 거리이며, 지역 내에는 호남고속도로, 전주-김제간 지방도 716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대한지적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4개 공공기관이 이전 할 예정이다.
광주․전라남도는 나주시 금천면 일대 약 731만5148㎡가 공동혁신도시로 확정됐다. 국도 1호선과 국가지원 지방도 49호선이 통과하며, 서해안고속도로가 이웃해 있고, 인근에 KTX역과 광주공항 등이 위치한 교통 요충지다.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촌공사 등 17개 기관이 들어선다.
교통망도 확충될 예정이다. 우선 올해 말 전라선복선전철이 개통된다. 전라선복선전철은 익산~순천, 순천~여수를 잇는 노선이다. 이미 지난 4월 개통됐고, 복선구간의 나머지 구간은 9월 개통될 예정이다. 전라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전주까지 KTX가 투입돼 약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2009년 착공한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오송~광주송정)도 공사구간을 19개로 나눠 전 구간을 동시에 시행해 4월 현재 20%의 공정을 달성했고 2014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이 완공되면 서울(용산)에서 광주까지 현재보다 66분이 단축(159분→93분)된 1시간 33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