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한인의사와 메디칼코리아 강화

2011-08-04 18:00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재외교포 의사들이 한국 의료 수준을 확인하고 네크워크를 형성하는 대규모 행사가 4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의료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재미한인의사협회(KAMA)는 오는 7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롯데호텔 등에서 제29회 국제컨벤션·의학술대회인 ‘2011 KAMA 서울 국제 컨벤션’행사를 개최한다.

KAMA가 27년 만에 고국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후원하고, 한국국제의료협회와 대한의사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1974년 설립된 재미한인의사협회는 현재 1만8000여명의 한인의사가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미국의사협회(AMA)에서 소수인종계로서는 인도와 함께 유일한 투표권을 갖고 있는 단체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을 비롯해 중국, 브라질 등의 재외교포 의료인이 대거 참가해 국내 의사들과 함께 세계적 의료 동향을 논의한다.

또한 1.5세대 재미 한인의사들에게 고국의 의료 발전상을 소개하고, 전 세계 한인의사 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의료의 북미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그간 미주지역 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KAMA와 지속적인 협력을 가져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서울 대회로 KAMA와의 협력이 강화돼 미국 시장에 한국 의료를 알릴 수 있는 가장 영향력있는 홍보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치료 받은 미국 환자에 대한 사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공조를 통해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