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한다 - 한국광물자원공사

2011-07-27 10:19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희유금속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기간인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남아공, 민주콩고, 에티오피아를 방문, 희토류 프로젝트 투자를 포함한 2건의 기본계약(HOA)과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사장의 이번 계약을 통해 희토류 등 희유금속 확보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아프리카 거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아프리카는 희유금속의 보고라 할 만큼 희토류 등 다양한 종류가 매장돼 있다.

국내 희토류 수요량은 2010년 3287t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기자동차, 풍력발전기의 모터용 등 그린에너지 개발로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7%를 담당하는 중국의 자원무기화 정책에 따른 수출통제로 최근 3년간 희토류의 t당 가격은 2009년 1만 달러, 10년 3만 달러, 11년 6월 기준 19만4000 달러로 2009년 대비 19배가 올랐다.

김 사장은 “아프리카는 자원개발의 블루오션으로 미개발 지역이 많아 유망사업 발굴 가능성이 매우 높은 대륙”이라며 “금속 및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의 땅”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도로, 철도, 항구 및 발전소 등 모든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이점은 자원개발의 치명적인 약점이 되지만 SOC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자원개발업체와 SOC 기업과 동반진출을 강조했다.

광물공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정부 경영평가에서 기관, 사장, 감사부문 올 A(트리플 크라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