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5단 눈물 화제 "눈물의 여왕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해"

2011-07-26 09:16
김선아 5단 눈물 화제 "눈물의 여왕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해"

▲ 김선아 [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 출연 중인 배우 김선아의 5단 눈물 연기가 화제다.

지난 24일 SBS '여인의 향기' 2부에서 극중 연재(김선아 분)는 담낭암으로 앞으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여행사 말단 직원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연재에게 암 선고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연재로 분한 김선아는 이날 상황과 인물에 따라 다른 느낌의 눈물신을 소화해 안방극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극 중 적금을 찾으러 간 연재는 "어떻게 돈을 알뜰하게 잘 모았냐?"는 은행직원의 물음에 "안 쓰고 안 먹고, 안 사면 된다"며 그 동안 참고 아껴온 자신이 "억울하다"고 대답하면서 서러움에 복받친 눈물을 쏟아냈다. 

또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자신을 거짓말로 포장하는 엄마(김혜옥 분)에게 "내가 창피해? 딴 사람은 몰라도 엄만 그러면 안 돼지!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라며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초등학교 동창이자, 냉혈한 의사 은석(엄기준 분)에게는 "무섭고 겁나는데 너 같은 의사를 만나 더 불행할 것 같다"며 분노 가득한 눈물을 쏟았다.

이어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지를 찾아가서는 "나한테 물려줄게 없어서, 암을 물려주냐"며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게 다 아빠 때문이다. 다시는 안 올거다"며 원망 섞인 오열을 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이윽고 다시 돌아와 아버지의 묘에 소주를 따라주며 "나도 막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데 어디다가 말할 데도 없다. 엄마가 나 병 걸린 거 알게 되면 나보다 먼저 폐인 될 거다. 미안해 아빠"라고 말하며 애잔한 마음에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선아의 명품 5단 눈물연기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보는 내내 같이 울었다. 눈물의 여왕이란 표현으론 부족하다", "그야말로 펑펑 울었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 "그저 최고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섬세한 폭풍 눈물연기" 등 김선아의 눈물연기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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