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대한통운 인수 겨뤄보자"

2011-06-27 17:43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CJ그룹이 대한통운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CJ는 27일 마감된 본입찰에서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CJ는 삼성SDS가 지난 23일 또 다른 경쟁 후보인 포스코 컨소시엄에 자금을 투입키로 하자 인수전 참여를 재검토해왔다.

포스코가 삼성과의 시너지를 명분으로 인수가격을 크게 올릴 것이 분명한 만큼 입찰 들러리 역할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동안 자금 조달 등 인수준비를 철저히 해온 만큼 일단 승부를 겨뤄보자는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CJ 측은 "일단 본입찰에 참여했다"며 "이와 함께 삼성증권 등 삼성의 부당성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는 인수자문사였다가 삼성SDS 참여로 자문계약을 철회한 삼성증권에 손배소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