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덕형 기자)대한통운의 자회사의 분할 매각 등 진통 끝에 오늘 최종 본 입찰 제안서가 5시 마감된다.

대한통운의 매각주관사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27일 오후 5시까지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고 인수 가격 등을 확인한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포스코, 롯데그룹, CJ그룹의 3군데 회사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주 코스코와 삼성SDS가 협력을 강화하면서 CJ그룹이 본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23일 삼성SDS가 매각 지분 가운데 5%를 인수하기로 하고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이 때문에 CJ그룹의 인수 주간사로 인수 전략을 함께 추진해온 삼성증권이 삼성SDS와 한 계열임을 이유로 CJ와의 인수자문 계약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CJ가 법적인 대응까지도 불사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CJ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할말이 없다“ 며 “현재 5시까지 입찰 여부에 대한 확신은 불투명한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실무부서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또 " 삼성측이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섭섭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반해 포스코와 삼성SDS 컨소시엄은 자금력과 인수 이후 시너지효과 면에서 가장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롯데그룹도 입찰을 계속해서 진행을 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입찰시간이 남아 잇는 만큼 지켜봐 달라“며 계속 입찰에 참여하고 있음을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대한통운 인수 가격은 1조4000억~1조70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대한통운의 자회사 매각에 따른 프리미엄 효과는 이미 감소를 했기 때문에 가격이 낮아 질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들은 산업은행과 노무라 증권 등은 본입찰 마감 후 1~2일 후, 늦어도 3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발표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