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첫 상견례
2011-06-08 14:00
노조위원장, 사측에 메시지 담은 책 선물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노사가 8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위한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오후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는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과 김억조 현대차 사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김 사장을 비롯한 사측 임원 교섭대표단 20여 명에 ‘원칙 있는 삶’이란 책을 선사, 사측에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책 표지에는 ‘원칙을 지키며 한계를 극복하면 최고가 된다’는 문구가 있다. 이 위원장은 이 책을 선물함으로서 노조전임자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 같은 기존의 ‘원칙’이 무너지고 있음을 지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해 6월14일 상견례에서도 강호돈 부사장을 비롯한 사측 교섭대표단에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이라는 책을 선물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2년 연속 무파업으로 임단협을 타결했으나 올해는 난항이 예상된다. 타임오프, 복수노조에 주간2교대까지 현안에 대해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