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40개 대도시 '기후변화 공동대처' 합의

2011-06-02 17:34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세계은행(WB)과 40개 대도시(C40)가 1일(현지시간)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공동 대처하자는데 합의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와 40개 대도시의 회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C40 세계 도시 기후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졸릭 총재는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들이 온실가스 배출의 약 80% 정도 책임이 있으며 특히 40개 도시는 12%의 책임이 있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된 세계은행 연구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대도시 빈민 지역에 사는 10억 명가량이 산사태나 홍수 등 기후변화에 직면하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40는 대도시들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5년 발족한 협의체로, 40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정상회의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6년간 모임을 지원해온 후원자이자 연사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서울시와 창원시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