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연평도에 잇따라 훈훈한 손길
2011-05-31 16:54
대형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연평도에 전달
현대오일뱅크가 식자재 저장 시설 부족 등 급식에 어려움을 겪던 연평도 학교에 대형 냉장고, 김치 냉장고등 최신 급식 설비를 전달했다. 이 설비는 현대오일뱅크 김태경 노조위원장(사진 왼쪽 네번째)등 회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연평도 초중고등학교(김영세 교장 : 사진 왼쪽 세번째)를 방문, 학생들을 위로하고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현대오일뱅크가 연평도 학생들에게 냉장고를 선물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1일 식자재 저장 시설 부족 등 학생 급식에 어려움을 겪던 연평도내 학교에 대형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최신 급식 설비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평도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각 1개교씩 있는데 초등학교식당을 급식소로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그동안 영세 소매상이 급식에 필요한 쌀과 부식(副食)을 공급하고 자체 저장시설에 음식물을 저장해 왔다.
연평도는 바다를 건너야 하는 도서지역 특성상 육지로부터 공급받는 식자재 조달이 불규칙하고, 7~80명의 급식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3일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설비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대형 냉장고 등 급식에 필요한 설비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학교측에 전했고, 거센파도로 세 차례나 무산된 끝에 지난달 말 회사관계자와 노조위원장이 연평도를 찾아 학생들에게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임직원들이 주유소 현장 근무를 통해 1년간 모은 3600만원을 전달했으며, 권오갑 사장은 사비로 1000만원을 전사 장병 유가족에게 전달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연평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방학 기간 중 충남 대산의 정유공장으로 초청해 공장 견학을 약속하는 등 향후 지속적으로 연평도 학교와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