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허셉틴’ 전이성 위암에도 보험 적용
2011-05-31 14:57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한국로슈는 자사의 항암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이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된 전이성 위암환자의 1차 치료요법으로 6월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허셉틴은 본래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부터 유방암 치료에 사용돼 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허셉틴에 대해 이전에 항암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위선암이나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 백금계 약물(cisplatin)과 카페시타빈(capecitabine) 또는 5-FU(fluorouracil-5)와 병용투여 시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허셉틴 임상시험의 총괄책임자인 방영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위암은 조기 발견시 완치율이 높지만 전이성 위암에 대한 치료법은 그동안 큰 발전은 없었다”며“이번 보험 적용은 전이성 위암 환자의 15%를 차지하는 HER2 과발현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