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MD, 세계 최대 규모 5.5세대 AMOLED 라인 본격 가동
2011-05-31 13:28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5.5세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조수인 SMD 사장은 31일 오전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단지’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5세대 AMOLED 라인 준공식을 가졌다.
조수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첨단 기술이 만들어내는 창조적이며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새로운 삶의 양식들을 만들어 가겠다”며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이 라인은 애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가동을 시작했다.
1천300×1천500㎜ 사이즈의 유리기판이 투입되는 5.5세대 라인은 기존 4.5세대 라인(730×920㎜)과 비교해 유리기판이 3배가량 넓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4.5세대 AMOLED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5.5세대 라인을 가동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시장의 주도권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 1분기 기준 세계 아몰레드 시장의 99% 이상을 점유한 SMD는 이번 5.5세대 라인의 조기가동으로 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 스마트폰용 제품에서 태블릿PC, 휴대용 게임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
지속적인 상생협력 노력도 결실을 봤다.
레이저 결정화장비(ELA), 열처리설비, 세정설비 등 핵심 공정의 주요 설비를 100% 국산화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아몰레드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지난해 11억7000만달러에서 올해 42억6000만달러, 오는 2015년 141억2000만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