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새한종합금융 부실책임자 13억 해외재산 회수
2011-05-31 09:23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새한종합금융(주)의 부실책임자 나 모씨로부터 미국에 은닉한 13억원 상당의 해외재산을 지난 20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예보에 따르면 산하조직인 금융부실책임 조사본부는 해외 재산조사를 통한 끈질긴 추적으로 나씨가 자녀 명의로 주택을 은닉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난 2월 미국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절차를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나씨는 특히 새한종합금융(주)의 이사로 재직 중이던 1997년 1월부터 1998년 5월까지 거평그룹 계열회사를 위해 불법대출을 취급함으로써 새한종합금융(주)에 손해를 끼친 후, 부실책임을 회피할 목적으로 미국으로 도피한 부실관련자로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녀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했다.
한편, 예보는 지난 2008년 예보직원과 파견검사로 구성된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도피한 부실관련자에 대해서도 재산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재산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약 53억원에 이르는 해외 은닉재산을 환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