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전북 현대 출신 축구선수 정종관은 누구?

2011-05-30 17:58
'자살' 전북 현대 출신 축구선수 정종관은 누구?

▲정종관 [사진= 서울유나이티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30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한 호텔의 객실 내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축구선수 정종관(30·서울유나이티드)는 한 때 촉망받던 유망주 선수였다.

1981년 생으로 진해 덕산초-마산 중앙중-마산 마산공고-숭실대를 거쳐 2004년 전북에 입단한 정종관은 부산MBC배 고교축구 최우수선수(2000년), 함멜배 대학축구전 최우수 수비상(2002년), 유니버시아드 선발(2003년), 올림픽대표팀 상비군(2003년) 등으로 활동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이다.

전북 현대 입단 후 200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상하이 선화와의 8강 2차전에서 제칼로 및 염기훈과 함께 연속골 활약을 펼쳤던 정종관은 2007년까지 총 79경기에 미드필더로 출전해 6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2008년 병역비리에 연루된 정종관은 2009년 임의탈퇴 신분이 됐고, 최근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수행하며 챌린저스리그(전 K-3리그) 서울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활동했으나 단 1경기만 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강남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시신 옆에서 "미안합니다. 승부조작을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습니다"라는 내용의 A4용지 1장과 메모지 4장으로 된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종관의 자살에 대해 최근 큰 파문을 일으킨 승부조작 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포함,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 서울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는 트래픽 폭주로 접속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