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역동적 삶이 무대에…뮤지컬 ‘모차르트!’

2011-05-25 13:11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가 7월 3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첫 번째로 국내에 선보인 오스트리아 뮤지컬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모차르트!’는 임태경, 박은태, 김준수, 전동석, 서범석, 이정열, 민영기 등 화려한 캐스팅을 발표한 바 있다.

천재음악가 모차르트를 의지의 주체인 볼프강과 재능의 근간인 아마데로 분리시켜 천재 음악가의 인생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역동적 갈등구조로 풀어내고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이번 2011년 작품에서는 자유롭게 살고자하는 모차르트의 고뇌와 대립하는 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유희성 연출가는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는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과는 달리 더욱 강하고 냉정하게 음악과 작품활동에 몰두하며 음악작업을 방해하는 모든 감정으로부터 볼프강 모차르트를 떼어 놓으려 한다”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모차르트의 고뇌는 더욱 깊게 표현 했고 ‘모차르트!’의 대표곡 ‘내 운명 피하고 싶어’씬에 조, 주연배우들이 모두 출연해 더욱 강렬한 여운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새롭게 각색한 음악의 가사들이다. 한국 관객들에게 조금 더 전달이 쉽게 되도록 가사작업을 세밀하게 했다.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대표는 “원작자들과 비엔나극장협회(VBW) 측이 한국공연에 대해 대단히 만족했기에 제작사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작품의 수정 제안에 긍정적인 검토와 함께 직접 수정에 참여하게 됐다”며 “VBW대표와 원작자가 함께 업그레이드 된 ‘모차르트!’의 관람과 2012년 공연을 앞두고 있는 ‘엘리자벳’의 회의를 위해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원작자들의 관심을 전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의 인생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락과 재즈 등 다양한 음악으로 풀어내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시대를 고증하는 500여벌의 화려한 의상과 가발,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미술은 웅장한 음악과 함께 관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2011년 공연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4명의 모차르트가 있다. 지난해 감미롭고 서정적인 슬픔을 지닌 모차르트를 표현하며 볼프강의 인간적인 모습을 더욱 돋보이게 한 최고의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임태경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담긴 메이킹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오스트리아에서 독일 최고의 뮤지컬 배우와 함께 공연하기도 한 박은태가 다시 모차르트를 맡는다.

여기에 ‘샤차르트’라 불리며 뮤지컬 계를 평정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다시 모차르트를 연기한다.

또한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엔 줄리엣’, ‘몬테크리스토’, ‘천국의 눈물’에서 주역을 맡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전동석이 ‘모차르트!’에 새롭게 출연한다. 지난해 ‘김준수 뮤지컬콘서트-Levay with Friends’에 게스트로 출연, 뮤지컬 ‘엘리자벳’의 넘버 중 ‘그림자는 길어지고’를 소화해 내며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서범석, 이정열, 민영기, 정선아, 신영숙, 이경미, 정영주, 임강희, 윤승욱, 에녹 등의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