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후보자 청문회] "'일하는 복지' 위해 사회보험제도·복지전달체계 개선"
2011-05-25 11:31
25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밝혀<br/>서민생활 안정에 '최우선'…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25일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일하는 복지'를 기조로 지속가능하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보험제도와 복지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포퓰리즘적인 복지재정을 지양하며 ‘무상복지 반대’를 표명했던 박 내정자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단기적으로는 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내정자는 “특히 물가상승 압력이 인플레 심리를 자극해 구조화하지 않도록 저가항공처럼 시장 친화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 고리를 복원하는데도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내정자는 “세제·금융·예산·조달 등 정책과 제도를 고용유인형으로 바꾸고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충격에 대비해 경제체질을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저축은행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가계부채 등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이 연착륙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공기업 살림을 더욱 알뜰하게 꾸려 국민부담은 낮추고 민간 활력을 더욱 북돋우겠다"며 재정건전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생산성을 높여 성장잠재력도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했다.
박 내정자는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중국과 인도 등 신흥개도국 부상에 비춰봤을때 이제는 질적 성장으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색기술과 첨단융합산업 등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