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또 해킹 당했다…악재 잇따라 발생
2011-05-25 17:00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또 해킹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CNN 인터넷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소니는 자회사인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리스에서 해킹사고가 발생해 이용자 8500명의 계정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은 22일 오후에 발견됐으며, 팬들이 뉴스레터를 받아보게 돼 있는 아티스트들의 웹사이트가 침범당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사이트는 곧바로 폐쇄됐다. 소니는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이용자들의 이름과 비밀번호 등이 도난당했지만 신용카드 관련 자료는 안전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더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며 이 사이트는 보안점검 이후 다시 개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니는 앞서 일본 대지진으로 충격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가 해킹에 고통당했으며, 최근에는 이연법인세자산 계상에 따른 충당금 반영 등에 따른 대규모 적자 발생으로 3년 연속 적자행진을 하게 되는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소니는 전날 발표한 회사 실적 가이드라인을 통해 해킹으로 인해 총 1억7000만 달러(약 1859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