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원(F1) 국내서도 중계 시작… SBS ESPN 통해

2011-05-18 16:18
20~22일 5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부터

지난해 F1 스페인 그랑프리 경주 모습. (사진= LAT Photographic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세계적인 자동차경주 대회 포뮬러원(F1)이 국내에서도 중계된다.

F1대회조직위원회는 오는 20~22일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리는 올 시즌 다섯번째 경주인 스페인 그랑프리부터 국내 중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계는 오는 스페인 그랑프리의 결선이 열리는 22일 오후 8시50분부터 SBS ESPN과 스카이라이프 스타스포츠(506번)에서 이뤄진다.

이로써 국내 F1 팬들도 오는 10월 열리는 코리아 그랑프리에 앞서 스타 드라이버의 경주를 실제로 볼 수 있게 됐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제바스티안 페텔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1~2, 4라운드를 휩쓴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의 독주 여부다. 페텔은 3차례의 우승과 1차례의 준우승에 힘입어 93점의 승점으로 여유로운 1등을 달리고 있다. 팀별 순위도 레드불 레이싱 팀이 148점으로 압도적인 1위다.

그 밖에 승점 59점의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과 각각 55점, 51점의 마크 웨버(호주·레드불), 페르난도 알론소(브라질·페라리)의 2위 싸움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이번에 경기가 열리는 카탈루냐 서킷은 1991년부터 21년째 대회를 열고 있는 유서 깊은 경기장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북부 몽트멜로에 위치해 있다.

비교적 짧은 4.655㎞ 트랙을 총 66바퀴, 총 307.104㎞를 달려 우승컵의 향방을 가린다.

추월이 어려운 코스라 결선 출발 순서를 가리는 21일 예선전 성적이 사실상 결선 성적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오는 10월 14~16일에는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올 시즌 16라운드로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 측은 이 경기의 지상파 중계를 위해 F1 상업적 권리를 가진 기구 FOM과 협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