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1분기 순익 18억달러..23억 달러는 거짓발표”
2011-05-11 14:37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허위로 1분기 실적발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지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초 구글이 ITA소프트웨어사를 인수할 당시 미 법무부의 승인을 얻기 위해 5억달러(한화 약 5370억원)를 지출, 이로 인해 1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했으나 이를 속인채 실적발표를 했다.
구글은 1분기 순이익이 23억 달러(주당 7.04달러)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미 법무부에서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실제 1분기 순이익은 18억달러(주당 5.51달러)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7월 항공여행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인 ITA를 7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반독점여부를 놓고 미 법무부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구글이 ITA를 인수할 당시 미 법무부 반독점 담당부서는 “ITA의 쇼핑 소프트웨어를 합리적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는 등의 조건을 달아 ITA의 인수를 허용했다.
ITA는 비행시간과 좌석, 가격 등을 포함한 항공관련 데이터들을 보유하고 이를 항공여행 관련 사이트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항공사 웹사이트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구글측은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