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아마존에 맞서 엔터테인먼트 사업 본격화
2011-05-11 10:56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구글이 애플과 아마존에 맞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음악·영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글은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개발자컨퍼런스(Google I/O)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뮤직베타(Music Beta)’는 고객들이 구글 서버에 2만곡까지 저장한 뒤 컴퓨터나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애플의 아이튠즈와 아마존이 최근 출시한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 뮤직서비스(Amazon Cloud Drive music service)’를 겨냥한 것이다.
구글은 조만간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영화 대여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천편의 영화가 제공되며 가격은 1.99달러부터 시작된다.
다운로드한 영화는 30일간 대여되며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내려받기한 영화는 ‘핀(Pin)’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항공기를 포함해 무선접속을 할 수 없는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와 함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도 소개했다.
현재까지 구글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진저브레드’와 ‘허니콤’ 등 다른 OS를 지원했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얼굴인식과 함께 채팅에 여러 사람이 참여할 경우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카메라 기능 등을 갖춰으며 올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