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사진 = KBS 2TV '승승장구' 제공]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개그맨 신동엽이 오랜 독신주의자에서 전격 결혼했던 사연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신동엽은 10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될 KBS 2TV '승승장구'(MC 김승우, 정재용, 이수근, 이기광)에 출연해 지금의 아내(선혜윤 PD)와 결혼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밝힌다.

신동엽은 "결혼 전, 모 여자 피디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지금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줄 알고 혼자 오해하며 가슴앓이를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결혼 축하 전화를 하니 '저 아니에요'라고 하더라"라며 "그말 한마디에 일어나서 춤까지 췄다"고 자신의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아내와 결혼한 이유는 '웃겨서'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토록 했다.

한 때 독신주의를 꿈꿨던 신동엽은 "나와 결혼은 안 맞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는 나랑 먼 얘기였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독신주의를 포기하게 만든 아내의 매력은 '개그감'이다. 내가 유쾌한 것처럼 보여도 가끔 우울한데 아내는 항상 유쾌한 사람이다"고 아내를 자랑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더불어 신동엽은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겠냐?"는 MC 김승우의 질문에 "PD만 아니면 하겠다"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몰래 온 손님'으로 출연하는 홍석천은 "신동엽으로부터 정리당했다"고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