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통신요금 내리면 투자 힘들다"
2011-04-26 18:20
(제주=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이석채 KT 회장은 26일 최근에 논란이 일고 있는 통신요금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이석채 회장은 이날 제주도와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 협약식 이후 가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스마트시대에는 유무선이 통합된 네트워크를 계속 보강해야 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한다. 정당한 대가를 줘야 투자가 이뤄지고, 미래가 개척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KT의 무선망 트래픽이 올 연말에 6000테라바이트(TB)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이처럼 트래픽이 증가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지원하려면 계속 투자를 해야 한다. 이에 대한 비용은 사용하는 사람이 지불해야한다”고 덧붙었다.
이 회장은 KT의 스마트폰 통화성공률이 경쟁사에 비해 낮게 측정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최근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방통위의 이번 통화품질평가는 은폐한 면이 있다“며 ”아이폰3가 측정 대상이 됐는데 아이폰4로 품질평가를 했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와이파이를 접속하는 곳에서는 우리 통화품질이 훨씬 앞서고, 통화품질을 측정하려면 테스트 방법이나 기준에 대해 좀 더 많은 검토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