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위치정보수집 美서 피소

2011-04-26 08:03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아이폰 등 애플의 모바일기기들이 이용자의 동의없이 위치정보를 수집해 온 사실이 최근 공개되면서 미국 내 고객 2명이 애플을 상대로 프라이버시 침해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거주 아이폰 이용자 비크람 아잠푸르와 뉴욕의 아이패드 사용자 윌리엄 데비토는 지난 22일 플로리타 탬파의 연방법원에 위치정보수집을 금지하는 법원의 명령을 내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자에서 지난 주 제기된 애플의 운영체게(OS)인 iOS4가 매시간 방문위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주장을 인용했다.

원고 측 변호사인 아론 메이어는 "이용자들의 위치를 추적할 경우 사국당국도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데 애플이 영장없이 그 같은 일은 하고 있다"며 "애플이 이용자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는 개념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즉각적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메이어 변호사는 원고 측이 아이폰, 아이패드 고객들을 대표하는 집단소송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고 측이 이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구입한 점을 지적하면서 환불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