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서울 강남 '직통' 광역버스 노선, 오는 5월 초에 운행 시작한다

2011-04-23 19:24
인천 논현~서울 강남 '직통' 광역버스 노선, 오는 5월 초에 운행 시작한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최근 인천과 서울 강남을 잇는 '시외버스'가 순차적으로 '광역버스'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노선인 9900번과 9901번도 전환을 앞둔 상태다. 인천시는 인가차량 댓수가 적은 두 노선 전환과 함께 병합·운행경로변경·증차 등을 통해 새 노선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22일 인천시 버스정책과에 따르면 시와 삼화고속(운수사)은 현재 경기도 시외버스 노선인 해당 노선을 곧 인천시 광역버스 노선으로 변경한 이후 병합조정 조치를 거쳐서 병합노선 인천 구간을 '인천터미널~선학역~신연수역~남동공단(벗말4)~논현주공~남동고~논현역~원동초~미추홀외고' 형태로 바꾸려 하고 있다.

당초 인천시는 9900번 노선의 기존 승객을 위해서 논현동을 거친 후 도림지구와 만수동 담방마을을 들르는 형태의 'U'자형 노선을 만드는 방안과 '인천터미널~선학역~신연수역~남동공단(벗말4)~논현주공~남동고~논현뉴코아~원동초~미추홀외고' 노선과 '인천터미널~길병원4~남동구청~만수3지구~도림지구~남동고~논현뉴코아~원동초~미추홀외고' 노선을 함께 운행하는 방안을 생각했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 지나치게 우회하는 비효율이 지적됐고, 후자의 경우 '6대'라는 가용 차량을 '각 3대'로 운행해야 해 지나치게 배차간격이 길어진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9900번·9901번 병합노선은 만수동과 도림동을 들르지 않고, 해당 지역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제 3의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인천시는 통합 노선을 '인천터미널~선학역~신연수역~남동공단(벗말4)~논현주공~남동고~논현뉴코아~원동초~미추홀외고' 형태로 운행하고 만수3지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9900번 노선에 비해 훨씬 양호한 배차간격을 보이는 9100번 노선을 만수3지구를 경유하도록 바꾸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9100번을 만수3지구를 'U'자형으로 경유하도록 조치하는 경우 약 5분(편도)의 운행시간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에 대해 3대의 차량을 증차해 해결하려 하는 입장이다. 

9100번은 올해 자연증차(주 : 타 시·도를 거치는 버스노선은 증차하려면 노선이 거치는 시·도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직전년도 차량댓수 10%에 한해 경유지 시·도 동의 없이도 증차조치 가능) 가능 분량을 증차하지 않았다. 시는 이번 변경에 맞춰 증차 가능 분량을 증차하도록 해 배차간격이 길어지는 문제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9900번·9901번 노선의 병합·운행경로변경·증차 조치와 이에 따른 다른 노선의 변경을 오는 5월초 마치고 인천 연수·남동과 서울 강남을 잇는 새 버스노선 운행을 시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