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 강남 '시외버스' 노선, '광역버스'로 곧 변경된다

2011-03-13 16:04
인천~서울 강남 '시외버스' 노선, '광역버스'로 곧 변경된다

▲'인천 서구~서울 강남' 구간 운행 시외버스 노선. 
    해당 노선은 올해 상반기 중에 인천시 광역버스로 변경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현재 '시외버스' 면허 상태로 있어 사실상 광역버스의 역할을 수행함에도 '수도권통합요금제' 적용을 받을 수 없는 노선인 '인천~서울 강남(반포·대방)' 구간의 시외버스노선이 조만간 '수도권통합요금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버스'로 운행하기 위한 전제조건 '시내버스' 면허로의 전환이 수월하게 진행되는 중이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9일 인천 서구와 서울 강남을 잇는 9800·9801·9802번 노선 및 인천 연수구와 서울 강남·반포·대방을 잇는 9900·9901·9902번 노선의 면허를 기존의 '시외버스'에서 '시내버스'로 변경하는 전환신청을 인가했다.

이번 변경인가에 따라 여섯 버스노선을 운행 중인 삼화고속은 각종 제반준비가 끝난 후 해당 버스노선을 광역버스로 전환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화고속 관계자는 11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일단 이번 변경인가는 '바꿔도 괜찮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카드단말기 변경 설치, 버스정보시스템 전산 변경 등 각종 절차로 실제 변경은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 노선이 며칠에 바뀐다는 것은 우리도 알 수 없을 뿐더러, 예정된 날짜가 있다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변경될 지 모른다. 삼화고속만 잘한다고 바로 변경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며, "다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가능한한 빨리' 광역버스로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삼화고속 관계자는 모든 노선을 같은 날짜에 광역버스로 싹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여섯 노선이 실제 '광역버스'로 바뀌어 수도권통합요금제 적용을 받으며 운행할 날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면허 변경이 모두 완료될 경우 여섯 버스노선은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적용되면서 서울·경기·인천 지역 시내버스·도시철도 등과 환승할인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현행대비 최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여섯 노선의 운행구간 변경은 없다.

▲'인천 남부~서울 강남·반포(사당)·대방(금천)' 구간 운행 시외버스 노선.
    해당 노선은 올해 상반기 중에 인천시 광역버스로 변경될 전망이다.
    (9901번은 실제로는 9902번과 마찬가지로 연수구청 출발 노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