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석해균 선장에 주치의 등 보내 치료 지원

2011-01-29 18:06
"위중한 상황이나 하루빨리 일어나길 기원"<br/>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우리나라로 이송되는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에게 대통령 주치의를 포함한 전문 의료진을 보내 치료를 지원토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환자이송 전용기(에어 앰뷸런스) 편으로 석 선장이 도착하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주치의인 최윤식 서울대 의대 교수와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별보좌관 등을 보내 “석 선장 치료를 적극 지원토록 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홍 수석에 따르면, 최 교수는 “국내 최고의 외상 치료 전문의”와 함께 석 선장 치료를 돕게 된다.
 
 이 대통령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으로부터 석 선장의 이송상황을 보고받고 “위중한 상황이지만 모든 국민의 마음을 모아 (석 선장이) 하루빨리 일어나길 기원한다”며 “최선의 치료가 이뤄지도록 가능한 한 모든 지원과 편의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도 석 선장이 입원했던 오만 현지 병원 의료진과 병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석 선장 치료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 글을 통해 "석 선장이 하루속히 회복해 일어나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석 선장은 지난 21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던 삼호주얼리호에 대한 우리 군의 구출작전 과정에서 해적이 쏜 총에 배 등을 맞아 오만 현지 병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며, 이날 밤 10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석 선장은 도착 후 경찰의 교통 통제 하에 곧바로 경기도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현재 석 선장이 타고 있는 환자이송 전용기엔 아주대 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동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