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석 선장 이송 앞두고 분주
2011-01-28 21:24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아덴만 여명작전’ 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58) 선장이 오는 29일 한국으로 이송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료를 맡은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도 분주해졌다.
아주대병원은 28일 오후 7시께 병원장 주재 1차 회의를 갖고 석 선장의 한국 도착 후 건강검진 및 수술 계획 등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했으며 외상센터를 비롯, 정형외과, 신경외과, 일반외과 등 관련 과 직원들이 비상대기하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일단 석 선장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구급차를 타고 아주대병원으로 오면 바로 중환자실로 옮긴 뒤 CT 촬영을 비롯한 정밀 건강검진을 할 계획이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오만에서 석 선장이 건강검진을 받긴 했지만 정확한 염증 부위와 정도, 현재 건강 상태 등을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수술에 앞서 다시 정밀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술은 30일 이후께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석 선장은 이 센터장과 김지영 간호사, 항공기를 통한 환자 이송 전문가인 현지 의사 1명 등 3명의 의료진이 동승한 가운데 환자 이송 전용기(에어 앰뷸런스)를 타고 29일 오후 7시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오후 8시 이전에 도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만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태국에서 급유한 뒤 한국에 도착하면 미리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환자를 바로 이송하기 때문에 석 선장은 오후 8시 이전에 병원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