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페레스 입단 테스트 실시…최고 MLB 15승, 통산 73승
2011-01-21 12:38
두산, 투수 페레스 입단 테스트 실시…최고 MLB 15승, 통산 73승
20일 두산 관계자는 현재 페레스와 협상 절차 일체가 진행 중이라 밝힌 가운데 23일부터 벳푸 캠프 현장에 불러 직접 테스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몸 상태가 괜찮을 경우 영입을 추진할 수 있지만 아직 계약과 관련된 확정된 상황은 없다는 것이 두산에서 밝힌 현재 입장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ESPN Deportes'는 이날 '연봉과 계약금을 합쳐 30만달러, 성적에 따른 보너스 15만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 페레스는 22일 두산 캠프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77년 생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투수인 페레스는 11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이제껏 73승82패 기록을 올렸다. 지난 2002년에는 LA다저스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15승(10패)를 올리면서 올스타에 선발됐고, 한 때 연봉 800만 달러를 웃돌 정도로 정상급 투수였다.
하지만 2003년 12승(12패)를 올리고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2009년초 워싱턴에서 방출되고 최근 2년 동안 메이저리그 마운드 위에 서지 못했다. 최근 도미니칸윈터리그에서 뛰며 두산 스카우트의 눈에 띄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페레스가 2년 간 활약한 게 없어 감독님이 직접 확인을 하고 싶어하신다. 23일 입단테스트를 받고, 합격하지 못할 경우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지난 12일 텍사스 시절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랐던 강속구 우완투수 니퍼트를 영입하며 선발진을 강화했다. 이번에 페레스를 데려온다면 한국구단 중에서 최고의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용병 2명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