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박근혜 복지정책, 黨 정책 반영 무리”

2010-12-24 12:59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4일 최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발표한 복지정책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심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박 전 대표의 복지정책이)아직 한나라당의 정책으로 반영하거나 그러기에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복지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에 따른 돈이 늘어난다는 것이고, 결국은 국민들의 세금이 더 높아간다는 얘기”라며 “때문에 복지를 얘기할 때는 그 돈을 어디서 어떻게 준비를 할 것이냐를 반드시 따져서 같이 움직여야 한다. 그 얘기는 감춰놓고 무조건 복지만 잘 해 주겠습니다, 라고 얘기하는 것은 좀 솔직하지 못한 태도”라며 박 전 대표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에 앞서 심 정책위의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여당 내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대북정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현재 한나라당이 가지고 있는 대북정책은 현 상태로 계속 진행되어도 좋다”고 답했다.
 
 심 정책위의장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햇볕정책의 성과를 부분적으로 인정한 것 같다는 질문에 “(햇볕정책으로)지금 평화의 기운이 조성이 됐다고 보기보단 지금 핵개발이 훨씬 더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남 의원의 의견에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