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이버공격 대응 훈련..新전략 첫 시험대

2010-09-28 15:32
비밀경호국 총괄..11개 주정부.12국 60개 사기업 동참

미국 정부가 적국 및 테러 단체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한 이후 처음으로 '사이버스톰' 훈련을 28일 시작했다.

미국 사이버안보의 총사령부 격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커뮤니케이션통합센터'(NCCIC)는 전력.수도.금융 등 기간산업과 정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제3차 '사이버스톰' 훈련을 이날부터 3~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격년제로 시행되는 올해 사이버스톰 훈련에는 수천여명의 정부.기업 사이버 보안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미국 내에서 11개 주정부가, 12개국 60개 사기업도 이번 훈련에 관여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USSS)이 총괄하는 이번 훈련엔 연방 정부 부처 중에서 국토안보부.국방부.상무부.법무부.재무부를 비롯해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 당국과 사법 당국도 동원됐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정부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가상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력을 테스트했다.

올해 사이버스톰은 미국 대통령령으로 '국가 사이버 공격 대응 계획'을 수립한 이후 첫번째 훈련이라는 점에서 이 비상 계획의 시험대 성격이기도 하다.

2009년 10월 국토안보부 산하에 창설된 NCCIC는 미국 사이버 테러 대응과 관련된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NCCIC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가상의 시나리오에 의한 것일 뿐 실제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